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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때 함 찾아봤다/이런저런 썰

내가 겪은 사주썰

by 콩닭팥닭 2020.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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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공시준비하다 떨어져지니 공부가 잘 안되더라.
신점이나 그런건 싫엇고, 착찹한맘만 달랠겸, 철학관 사주보러감.

사주 믿는 사람 아니고, 착잡한 맘 달래고싶어 간건데
시험 7월에 붙겟다해서 돈버렸네 싶었음.. 왜냐면 셤일정이 그때 없엇거든.

잊고 공부하는 와중에 , 인강화면에 셤날짜 dday가 뜨는데, 3백얼마가 뜨다가 어느날 1백얼마가 뜸. 중간에 특시가 뜬거였음 ㅋㅋㅋ 그리고 7월에 붙음 개신기ㅋㅋㅋ 개백수, 마미 등골브레이커인 내가 붙을지 몰랏는데, 붙으니 신세계더라. 날 대하는 대우가 틀려지고 넘 좋앗지.

동네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나,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친구놈이 잇엇는데(난 공부해야하는데 지 우울하다고 징징대고 술먹자고 달라붙는 졸라 귀찮은 놈이엿음ㅋㅋ) 도서관에서 내가 사라지니 졸라 쫄렷나봄 ㅋㅋ 거기 같이 가자고 징징대서 같이 가줌. 맞췃는진 모르겟는데 개까지 붙으니 백수친구들 다 총출동ㅋㅋㅋ
나랑 생일은 같고 난시만 다른 친구놈이 잇는데, 애는 나랑 같으니까 괜찮겟거니 햇는데, 애는 사주보는 내내 졸라 혼남. 인자하신분이였는네 애한텐 독한말만하며 정신차리라고 ㅋㅋㅋ 그리고 이놈은 지금도 백수임.

그렇게 한창가다가 이제 안가게된 계기가 있는데, 사주선생님이 전화와서 기분나쁘게 듣지말고, 자기 조카라나 누구라나 나랑 궁합이 굉장히 좋다고 선보자고 연락왔음. 사양했고 내 사주가 이용되는게 싫어서, 그 뒤엔 자연히 안가게됨. 어느날 이사 했다고 하는 안내문자가 한번 온거보니 이사한거 같고, 그집 이름도 모르니 알려주고싶어도 알려줄수없음..

이런 에피소드를 통해 애기하고 싶은건,
사주를 안믿던 내가 믿게된 계기가 되었고, 내가 알지못하는 많은걸 알려주고, 힘들때 의지하게되지만, 그걸 붙잡고 맹신하게 되면
내 삶을 좌지우지하는게 되버림. 주객전도가 된다고 표현하면 맞을까. 삶의 지팡이로 잠깐 의지하는건 좋지만, 맹목적인건 아니라고 보고 일상에 만족하고 살아가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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